디지털 신호 전송포맷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마이크만으로 수음을 하는 아날로그 시대를 지나 신디사이저 혹은 컴퓨터의 음원 제작용 툴(SONAR, FL STUDIO,CU BASE 등)을 통해 음원 제작이 가능해졌는데, 이러한 음원은 컴퓨터에 연결되어 있는 모니터 스피커, 즉 스테레오를 기준으로 제작됩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디지털 신호는 아날로그 신호와 같이 구분될 경우 보편적으로 2채널, 즉 스테레오 신호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AES/EBU(AES3)
디지털 신호를 보내는 신호의 규격으로 AES/EBU(AES3)란, 110옴의 XLR 케이블을 통해 DIGITAL 오디오를 전송 가능케 하는 표준으로, 2개의 채널(스테레오)를 전송할 수 있게끔 합니다.
AES/EBU의 최대 샘플링 주파수는 48KHZ이며, 양자화 비트는 24비트로 고음질의 오디오를 전송할 수 있으나, 케이블 길이가 길어질수록 심선 사이에 발생하는 정전용량 영향으로 인해, 장거리 전송시 신호의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장거리를 사용할 경우에는 AES3-id 규격을 사용하는데, 이는 75옴의 동축 케이블(BNC커넥터 이용)으로 1km까지 전송할 수 있게끔 한다.
MADI(AES10)
MADI(MULTI AUDIO DIGITAL INTERFACE)란, 동축 케이블(coaxial cable)이나 광 케이블(optical cable)을 사용하여 최대 96KHZ의 샘플링 주파수와 24비트의 양자화 비트로 64 채널까지 전송이 가능한 규격을 의미합니다.
한번에 많은 채널 전송이 가능하므로, 하나의 AMU(오디오 믹서)에서 컨트롤 하고 있는 신호들을 또 다른 AMU에 전달하거나, DAW(DIGITAL AUDIO WORKSTATION)에 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등 다양하게 이용되는 포맷입니다.
현재 우리 방송국의 경우, AMU와 DAW, 각 부조간 AMU들의 상호 통신을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AES67(Audio Over IP)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오디오계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는데, 아마 그 중 하나는 컴퓨터 기술이 모든 디지털 데이터 제어기술의 기준이 되면서, 오디오 신호를 제어하는데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즉, AES67 포맷부터는 컴퓨터간 통신을 위하여 사용되었던 이더넷 케이블을 통해, 다채널 오디오 신호들을 보낼 수 있는 모든 규격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각종 디지털 장비들 역시 모든 제어를 이더넷 포트를 통해서 전송하고 있는데, YAMAHA의 DANTE, TAMURA의 TR-LINK, PYRAMIX의 RAVENNA 포트가 이에 해당한다.
각자 이름은 다르지만 이들은 모두 다채널 오디오를 이더넷 포트를 통하여 전송을 하는 각 사의 포맷을 의미하는 것이며, 위에 언급한 각 사들의 디지털 AMU 혹은 DAW의 후면을 확인해보면, ANALOG 포트, AES/EBU 포트 이외에도 이더넷 포트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이더넷 포트를 통해 단순 다채널, WORD CLOCK 전송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외의 여러가지 음향 신호 제어를 구현할 수 있게끔 하고 있으며, 이전보다 더 많은 채널과 고음질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