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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조건

관측을 하기위해 고려해야할 요소

우리가 밤하늘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말 그대로 별을 보기위해 어두운 환경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대인의 대다수가 살아가는 도시는 사실 밤에 어둡지 않습니다. 그래서 도심에서 별을 보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지요. 그뿐입니까 밤에 비가 내리거나, 혹은 구름이 껴있기라도 한다면 별을 못보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관측을 위해 고려해야할 요소가 무엇이 있을까요?

구름

밤하늘에 구름이 껴있다면 별빛을 차단하기 때문에 당연하겠죠? 그렇기 때문에 관측지에 방문하는 날에 비가 내리지는 않는지 구름이 껴있는 시간은 아닌지 고려해야합니다.

달의 위상

달빛이 밝아봐야 얼마나 밝겠어? 싶으시겠지만 달은 밤하늘에 떠있는 천체중 가장 밝은 천체입니다.(상대밝기 -12.6) 그렇기 때문에 달보다 한참이나 어두운 별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보름달에 가까운 위상을 갖는 시기는 피해야 합니다.

미세먼지

요즘 우리나라에 미세먼지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강해졌죠? 미세 먼지는 역시 머나먼 별에서 지구로 오는 별빛을 차단해 천체관측에 영향을 주게되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옅을 수록 좋습니다.

습도

습도가 높으면 이슬이 맺히기 쉽고, 렌즈나 거울에 이슬이 맺히면 망원경의 초점이 변경되거나 촬영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천문연구원에서는 천문대의 상대습도가 70~90% 이상이 되면 관측을 중단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광해

천체관측에서 가장 큰 방해요소 중 하나이며, 천문대가 어쩔 수 없이 인적이 없는 산꼭대기에 세우는 이유입니다. 인류문명의 발달과 함께 진화한 조명등의 빛으로 인한 공해를 말합니다. 천체관측은 나중으로 갈 수록 SNR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한정되어 있는 시그널을 최대한 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노이즈를 줄이는 일입니다. 그래서 가능한 광해가 적은 지역으로 관측을 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얻기위해 필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좁은 국토에 비해 점점 더 광해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천문동호인들이 취미를 즐길 날이 길지 않을 수도 있단 생각입니다.

광해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