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뉴얼에 대한 고찰
방송국에서 일을 하며 배움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요즘 유수의 IT기업을 보면 웹을 통해 어느정도의 기초를 할 수 있을 만큼 정보도 다양하고 친절한 매뉴얼을 가지고 있지만 방송국은 여전히 도제식으로 기술이 전달되는 것에 아쉬움이 있었거든요. 매뉴얼을 열심히 찾아보아도 과거의 PPT, PDF, 한글문서로 작성되어 있어 가독성도, 기술이 잘 유지되고 있는지 조차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만들어가는 매뉴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 같은 욕구와 충족되지 않는 갈망이 있는 분들을 만날 수 있다면 나무 위키나 위키피디아 같은 창구가 생기지 않을까했죠. 그래서 처음으로 매뉴얼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사용했던 플랫폼은 미디어위키 였습니다. 그 이후로도 wiki.js, Notion 등 많은 플랫폼을 이용해 어떻게 하면 쉽게 글을 작성하고 공유할 수 있을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플랫폼이 아닌 콘텐츠였습니다. (방송국은 역시 콘텐츠인걸까요) 플랫폼이 아무리 좋아도 글을 쓰고 공유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 콘텐츠를 작성하는 사람은 우선 제가 되어야 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의 이모티콘을 무료로 공개한 '일러스트야' 작가처럼, 차근차근 저만의 매뉴얼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처음으로 매뉴얼을 기록하기 위해 사용했던 플랫폼은 미디어위키였습니다.
미디어위키는 훌륭한 플랫폼이지만